TTS로 오디오북 만들기
출퇴근길이나 운동할 때 귀로 듣는 책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직접 쓴 소설이나 에세이, 블로그 연재글을 오디오북으로 만들어 두면 새로운 방식으로 독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원고를 준비하는 단계부터 오래 들어도 편한 음성을 만드는 설정까지 정리합니다.
1. 먼저 저작권을 확인하세요
오디오북으로 만들 수 있는 글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 직접 쓴 글 — 가장 안전합니다. 연재 중인 소설, 에세이, 블로그 글을 듣는 버전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 저작권 보호 기간이 끝난 작품 — 우리나라는 원칙적으로 저작자 사망 후 70년까지 보호합니다. 오래전 작가의 원작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경우가 많지만, 현대어로 고친 판본이나 번역본은 편집자·번역자의 권리가 따로 있을 수 있으니 원문을 기준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시중에 판매 중인 책을 허락 없이 낭독해 공개하는 것은 저작권 침해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듣는 용도라도 파일을 다른 사람과 나누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2. 원고 정리하기
종이책이나 웹페이지의 글을 그대로 넣으면 읽을 필요가 없는 부분까지 읽힙니다. 넣기 전에 다음을 정리하세요.
- 각주 번호, 쪽 번호, 머리말·꼬리말을 지웁니다.
- 괄호 속 한자나 영어 병기는 빼거나 한 번만 남깁니다. 예: “효율(效率, efficiency)” → “효율”
- 장면이 바뀌는 곳은 빈 줄을 넣어 두세요. 자연스럽게 쉬어 가고, 자막도 깔끔하게 나뉩니다.
- 메모장에 정리한 뒤 txt 불러오기로 넣으면 편합니다. 한글 인코딩은 자동으로 맞춰집니다.
3. 챕터별로 나눠 만들기
목소리공장은 한 번에 1만 자까지 변환합니다. 소설 한 챕터가 보통 5천~1만 5천 자 정도이니, 챕터 하나 또는 절반을 한 파일로 만드는 것이 알맞습니다. 파일이 적당히 나뉘어 있으면 듣는 사람도 어디까지 들었는지 기억하기 쉽습니다.
하루 사용량은 5만 자이므로, 긴 책은 며칠에 나눠 작업하는 계획을 세우면 좋습니다.
4. 오래 들어도 편한 설정
| 항목 | 추천 | 이유 |
|---|---|---|
| 음색 | 나긋 또는 차분 | 긴 시간 들어도 귀가 덜 피곤함 |
| 속도 | 기본보다 5~10% 느리게 | 문학 작품은 여유 있는 호흡이 어울림 |
| 효과 | 없음 | 효과를 오래 들으면 거슬리기 쉬움 |
| 배경음악 | 없음, 또는 잔잔한 음악 10% 이하 | 음악이 크면 집중을 방해함 |
| 형식 | mp3 또는 m4a | 휴대폰에서 바로 재생, 용량이 작음 |
한 책 안에서는 같은 목소리와 설정을 끝까지 유지하세요. 챕터마다 목소리가 바뀌면 같은 책처럼 들리지 않습니다.
5. 대화가 많은 장면은 대본 모드로
소설 속 대화 장면을 한 목소리로만 읽으면 누가 말하는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대화가 중요한 장면은 대본 모드로 옮겨 보세요. 지문은 이름 없이 쓰면 ‘해설’로 읽히고, 인물 대사는 “이름: 대사”로 쓰면 인물마다 다른 목소리로 읽힙니다.
6. 자막 파일도 챙기기
결과 목록의 CC 버튼으로 받는 자막 파일은 글과 시간이 맞춰져 있습니다. 오디오북을 영상으로 올리거나, 글을 보면서 들을 수 있는 자료를 만들 때 유용합니다.
7. 한 챕터를 만드는 순서
챕터가 많아지면 순서가 꼬이기 쉽습니다. 아래 순서를 한 챕터마다 반복하면 실수가 줄어듭니다.
- 원고를 붙여넣고, 제목 줄은 “제3장. 비 오는 오후”처럼 마침표로 끝내 한 박자 쉬게 합니다.
- 파일 이름을 “03_비오는오후”처럼 번호부터 적습니다. 번호를 두 자리로 맞추면 폴더에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처음 두세 문단만 넣고 미리듣기로 속도와 목소리를 확인한 뒤, 전체 원고로 만듭니다.
- 완성 파일을 끝까지 한 번 들으며 이상하게 읽힌 단어를 메모하고, 읽기 교정에 등록해 다시 만듭니다.
- 음성과 자막(CC)을 함께 내려받아 같은 폴더에 보관합니다.
첫 챕터를 txt로 불러와 몇 가지 목소리로 들어보고 골라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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